안녕하십니까아- 본인은 하사호의 도서 및 대중소설 쾌도난담 필진을 맡고있는 리뷰어 올드울프올시다.
하사호 크루들의 마음의 양식, 즉 독서문화의 향상을 위해서 본인은 오덕의 정신에 불타오르며 책을 삽니다. 그리고 읽은 다음에는 적당히 까거나 적당히 핥은 다음 여기에 써보는 것이 본인의 임무가 되겠습니다.
 
각설하고, 이번에 주저리를 늘어놓아 볼 것은 미얄의 추천이올시다.

작년 여름, 한국 라이트노벨 레이블인 '시드노벨'의 출범과 함께 나온 플래그쉽 타이틀입지요.
그 당시 시드노벨이 내세운 헤드라이너 3종은
1. 유령왕 - 임달영
2. 초인동맹에 어서오세요 - 반재원
3. 미얄의 추천 - 오트슨
이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기성작가이자 가장 오랜 경력을 가졌던 임달영씨의 유령왕도 그럭저럭 읽기엔 나쁘지 않을 정도의 퀄리티 (뭔가 말이 집요하다 싶을정도로 미묘합니다 그려) 를 가지고 있었습니다만, 초인동맹과 미얄은 그보다 더 좋았다는 겁니다. -_- 아니! 정말로 그렇습니다. 정말로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제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면 그렇게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이 미얄의 추천은 오트슨의 데뷰작이올습니다. 한국 전래동화를 컨셉으로 해서 몽환적인 서술과 묘사로 사건을 벌여놓고 전개하지요. 문장은 무척이나 탐미적이며, 미얄이라는 캐릭터는 독보적이진 않아도 굉장한 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요. 이 소설은 오트슨이라는 신인작가가 가지고 있는 천재성을 여실히, 적나라하게, 음란하게 노출해버렸습니다.

다 읽고나면 머리가 약간 멍해지는 몽환적 소설입니다. 스케일이 큰 건 아닙니다. 아기자기 합니다. 분명, 몽환적인 분위기이고 일상과 비일상의 경계가 딱히 나눠져 있지 않은 세계관입니다. 그런 세계를 받아들일 수 있는 열린 시각의 독자들이라면 굉장히 빠져들 소설이에요.

헌데..... 오트슨 작가의 천재성은 아직 그가 신인작가이기에 내보이는 몇몇 미숙함들을 '덜컥' 하고 붙잡아버린 듯 합니다. 오트슨씨는 굉장히 괴로울겁니다! 미얄의 추천을 내놓고 얻게 된 폭발적인 인기가 부담스러울 겁니다. 벌써 3권이 늦어지고 있다는 사실에서 짐작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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