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사호 2.0 - 잡학사전
헤네랄 벨그라노는 아르헨티나 해군이 보유한 네 번째 순양함이며
가장 마지막까지 현역을 지킨 순양함이다. 헤네랄 벨그라노는 미국이 2차
대전 이전에 건조한 브루클린급 순양함 피닉스를 아르헨티나가 매입한 것으로 동급 함으로 누이베 데 줄리오(USS 보이스)가 존재한다. 양 함은 총 9척(주1) 건조된 브루클린 급의 5,
6번함으로 전후 남미의 A, B, C 각국(주2)에 매각되거나 스크랩처리 되었다.
1951년 4월 9일 아르헨티나로 매각된 USS 피닉스는 동년 10월 17일 아르헨티나 해군 순양함 17 de Octubre(주3)로 취역하게 된다. 이후 동함은 후안 페론의 실각 이후 아르헨티나 독립 전쟁의 영웅인 마누엘 벨그라노의 이름을 따서 헤네랄 벨그라노로
명명된다.
1967~1968년 사이의 개수에서 영국제 시 캣 대공 미사일(주4) 발사기 4기를 장비하여
아음속 대공 미사일을 갖추게 된다.
1982년 포클랜드 전쟁이 발발 한 이후 헤네랄 벨그라노는 히폴리토
부사르, 피에드나 부드나 2척의 구축함과 함께 79.3 기동전대(주5)를
구성하여 포클랜드 근해로 출항한다. 5월 1일 79.3 전대는 영국 해군의 원자력 추진 공격 잠수함 HMS 콩쿼러에게
포착되며 당시 위치는 영국이 선포한 포클랜드 반경 200해리의 봉쇄구역(주6)에서 벗어나 있었다. 5월 2일 영국해군은 포클랜드 원정 사령관과 잠수함대 사령관의 요청과 대처 총리의 결단(주7)으로 봉쇄구역 외부의 적성 함정에 대한 공격 허가가 내려졌다. 이 명령을 수령한 콩쿼러는 뇌격을 결정하여 79.3 전대에 대하여 Mk.8 어뢰 3발, Mk.24 타이거
피시 어뢰 3발을 준비한다. 공격에는 Mk.8 어뢰를 사용하기로 결정했는데 신형인 Mk.24 타이거 피시
유도어뢰 대신 Mk.8 무유도 어뢰를 선택한 이유는 최신함정보다 충실한 방뢰 구조를 갖춘 대전형 순양함에
대한 뇌격을 확실히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탄두 중량이 더 큰 어뢰를 선택 할 필요가 있었기 때문이다. 라는
것이 정설이지만 두 어뢰의 탄두 중량 차이는 50파운드에 불과하다.
콩쿼러는 벨그라노가 선두에 위치하고 두 척의 구축함이 뒤따르는 대형으로 아무런 경계 없이 항해중인 79.3 기동전대의 왼쪽 앞에 자리를 잡았다. 벨그라노와의 거리가 1400야드가 되자 벨그라노의 진행방향과 직각으로 3발의 Mk.8 어뢰를 발사했다. 3발의 어뢰는 각각 7초 간격으로 발사되었으며 첫 어뢰는 발사 55초 후 벨그라노의 선수부에
명중하여 선부를 완전히 찢어냈다. 두 번째 어뢰는 함 전장의 3/4 즈음의
위치에 명중하여 그 폭발화염이 수병식당과 휴게실을 덮쳐 전체사망자의 절대 다수(주8)를 만들어냈다. 3번째 어뢰는 벨그라노를 지나쳐 히폴리토 부사르에
명중 했으나 기폭이 이뤄지기엔 운동에너지가 부족해 불발되었다.
2발의 중어뢰를 맞은 헤네랄 벨그라노는 동력을 잃고 표류를 시작했다.
피뢰 20분후 함장인 헥토르 봉조 대령의 전원 이함 명령을 내렸으며 생존자들이 구명정에
오르고 얼마 되지 않아 벨그라노는 뒤집혀 가라앉았다. 이로 인하여 벨그라노의 승조원 중 323명이 사망했으며 이후 아르헨티나 해군 수상함대는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지 않았다.
제원
- 전장 185.42m
- 수선장 182.88m
- 선폭 18.82m
- 기준흘수 5.9m
- 만재흘수 6.93m
- 기준배수량 9,575t
- 만재배수량 12,242t
기관
- 밥콕 & 윌콕스
보일러 8기, 파슨즈식 제너럴 일렉트릭 터빈 4기, 4축 추진
- 출력 100,000shp
- 속력 32.5노트(knots)
- 항속거리 15노트로 10,000nm
전탐
- DA02 표적지정레이더
- LW01 대공탐색레이더
- SGR-110 대수상/항법레이더
- Mk.34 함포 통제 레이더
- Mk.63 대공포 통제 레이더
무장
- 6인치 47구경장 3연장 함포 5기
- 5인치 25구경장 단장 대공포 8기
- 40mm 보포스 4연장
대공포 2기
- 40mm 보포스 2연장
대공포 6기
- 20mm 엘리콘 단장 기관포 2기
- 시 캣 대공미사일 시스템
2개조(4기)
장갑
- 수선대 5인치
갑판 2인치, 바벳 6인치
- 포탑정면 6.5인치, 포탑상면 2인치, 포탑측면 1.25인치, 포탑후면 1.25인치
- 사령탑 5인치, 사령탑상면 2.25인치
항공기 알루에트3 헬리콥터 2기
승조원 1138명
주1 : 자료에
따라서 브루클린급 후기형인 세인트루이스와 헬레나를 별도의 함급으로 구분하여 7척으로 표기되는 경우도
있음. 이런 경우에는 브루클린 급이 7척으로 끝나게 됨.
주2 : 남미의 ABC각국은 A는 아르헨티나, B는
브라질, C는 칠레로 세 나라 모두 전함을 보유하는 등 서로간의 군비 경쟁이 치열했음.
주3 : 17 de
Octubre(디에씨씨에떼 데 옥뚜브레)는 스페인어로
10월 17일을 의미한다.
주4 : 시
캣 대공미사일 시스템은 영국의 소형 아음속 대공 미사일 체계로 3연장 발사기 2기와 미사일 통제장비가 한 세트를 이룬다. 유도는 지령유도로 초기형은 GWS-20의 경우에는 육안으로 표적을
지정해 유도해야하는 아이볼 통제 체계였으나 이후 개량되면서 자동 교전이 가능하게 발전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문제인 소형과 저속이라는 점은 고쳐지지 못했다.
주5: 아르헨티나
해군의 79.3 기동전대(Task Group)은 3척 모두 미국제 함정으로 구성되어있다. 기함인 헤네랄 벨그라노는
물론이며 두 척의 구축함은 미 해군의 알랜.M.섬너 급이다.
주6: 이 봉쇄구역은 Total Escape Zone으로 불리며 해당 범위에 들어오는 모든 선박과 항공기는 영국군의 공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공개적으로 밝힌 범위다. 하지만 전쟁기간동안 TEZ는
하늘은 제한적으로 영국이 장악했으며 밤의 바다는 영국이 낮의 바다는 누구도 장악하지 못했다.
주7: 당시
영국해군 잠수함의 지휘권은 포클랜드 원정군 사령관인 우드워드 해군소장에게 주어진 것이 아니라 본토에서 직접 명령을 내리는 구조였다. 벨그라노 발견 보고를 접한 우드워드 해군소장이 지휘구조를 무시하고 공격명령을 내렸으나 잠수함대 사령부의 당직
장교가 이를 발견하여 해당 명령은 취소되었다. 해군 작전사령관인 존 필드하우스 해군대장은 우드워드 해군소장의
의중을 파악하여 합참의장인 테렌스 르윈 해군대장과 대처 총리를 방문하여 교전수칙 변경을 허가 받아 TEZ 외부의
아르헨티나 함정에 대한 공격 명령을 하달한다. 이후 통신 안테나 손상으로 명령 전달이 지연됐으나 해당
명령에 따라 콩쿼러는 공격을 실행해 성과를 거둔다.
주8: 헤네랄 벨그라노 승조원중 사망자는 총 323명이며 두 번째 피뢰로 인한 사망자가 275명에 달해 85%에 달하는 사망자가 두 번째 어뢰로 인해 발생했다.
첫 잡학사전 글입니다. USS 피닉스에서 ARA 헤네랄 벨그라노로 함생을 마친 경순양함이야기입니다.
물론 미해군시절이야기는 뺐습니다.
